음식만화를 보면 음식이 땡기는가?


그렇다----라고 외쳐봅니다!!

과학적인 증명을 내세울 수는 없지만 (분명 근거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음식 포스팅이 위산을 뿜게 하는 것처럼 음식만화도 강렬한 음식에의 욕구를
심지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음식에까지 불러일으킵니다.

대표적으로 이런(좋아하지 않는 음식에 대한 욕구) 만화로 저는
'미스터 초밥왕'을 들곤 하는데,

저는 원래 초밥을 비롯한 날생선을 절대 먹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초밥왕을 보며 참치대뱃살로 요리한 환상의 초밥이 정말 먹고 싶었습니다. -_-

그래서 실제 친구 애인님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요리사였음) 초밥을
친구와 함께 먹기도 했었지요.

결과는 OTL ...

밥알에서 빛이나지도, 바다가 보이지도 않았어요

초밥왕은 그렇다치고, 중화요리는 비교적 좋아하는 저에게 '중화일미'
라든가 '철냄비짱' 같은 만화도 고문 아닌 고문을 주었습니다.

특히 요리 베틀에 가까운 철냄비짱은 주인공 성격이 하도 ** 같아서
그걸 보는 재미때문에 요리에 신경이 좀 덜쓰였는데,

중화일미같은 경우는 요리 자체를 강조를 많이 해서 (나중엔 좀 너무
환상향으로 가버리긴 하지만) 보면서 '하앍하앍 먹고싶어' 라는 느낌과
함께 중국 요리집에 나도 모르게 배달을 시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죠..

중국 본토의 환상의 요리를 보면서 동네 중국집의 짬뽕이나 짜장을 먹는
맛은 또 별미. 

<심야식당>은 화려함이 배제된 채, 그야말로 소소한 요리지만
왠지 모르게 정말 한밤에 벌떡 일어나 냉장고를 뒤지고 싶게 하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고요.

'맛의 달인' '식객'등은 차마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너무 광범위 해서 커버 할 수가 없음...)

그 밖에도 100엔(?)한도 내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가난한 집의
이야기라든가, 카레가게 이야기, 라면 요리왕 등 음식만화는 어쨌든
위산을 격뿜하게 하는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웹툰계의 대표적 테러만화로 불리우는 (아마도)
코알랄라! 같은 경우는 왠지 작정하고 불태우고 있다-_-는 의혹마저
듭니다. 그것도 말마따나 마음만 먹으면 먹을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친숙한 요리들을 사진까지 곁들여서 내놓으니...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 고민을 줄여주는 친절한 코알라씨, 같은 만화라
아니할 수 없지요.

(한입 베어먹는 순간 우주를 느낄 필요없이, 코알랄라!라고 외치기만 하면
되니 이 어찌 간편하지 않을소냐....)

아무튼 음식만화의 파괴력이란  참 대단한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음식베틀이란 지구를 파괴하지도 않고, 서로 피흘릴 일도 없고,
그저 '더 빠르게, 더 맛있게, 더 아름답게!' 하면서 요리를 만들고
시식인들을 우주로 보내버리기만 하면 되니...

다른 만화들보다 상당히 평화적이 아닐까요?

.....비록 보는 사람의 위장에는 별로 도움이 안될 거 같긴 하지만.

결론은...기름진 음식만화를 보다가 너무나 배가 고파져버렸다!!!

그러나 냉장고에는 달랑 파와 김치 ....김치볶음밥을 먹기에 너무 내 눈은
기름져 버렸어! 괴기를 줘 괴기! 를 외치게 되어버린 김에 쓴 포스팅입니다.

아아 ...역시 잘 구워진 고기님은 사랑스러운 것이로구나 쥬룹 -ㅠ-



by 나름 | 2010/08/09 15:33 | 감상을 빙자한 잡상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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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okaNG at 2010/08/10 02:27
음식만화를 많이 본 편은 아니지만, 중화일미를 볼 때면 이상하게 다 보고나서 꼭 뭘 먹게 되더군요.=_=;;
사람을 미친듯이 배고프게 하는 묘한 마력이 있어요.
초밥을 좋아해서 초밥왕을 볼 때마다 몹시 괴로웠던 적이 있습니다.
어째서 눈앞에 초밥이 있는데 집히질 않는 거냐.;ㅁ;
Commented by 나름 at 2010/08/10 04:30
초밥을 좋아하신다면 초밥왕을 보는 건 고문일듯...(초밥집에 책을 들고 가시면 되지 않을까요?;ㅁ;)

중화일미에서 기억에 남는 건 황금색의 볶음밥..(주먹밥)
한알한알 계란에 코팅된 뜨겁고 노란 볶음밥이 어찌나 먹고 싶던지....-ㅠ- 이런 이야기를 하긴 너무 위험한 새벽 시간이군요^_^ 눈앞에 냉장고가 있지만 먹을 게 없습니다..;;;;
Commented by TokaNG at 2010/08/10 04:33
아아~ 저도 그 에피소드가 가장 강렬했습니다.
테이블 밑에 가득한 볶음밥을 숟가락도 필요없이 흡입하는 장면을 보고 '대체 얼마나 맛있길레? =ㅁ=' 라는 생각에 침만 꼴깍 삼켰던..
조금전에 수제비 먹다 남은 것을 마저 먹었는데, 그걸로는 배가 차지 않네요.ㅠㅠ
테이블 가득한 볶음밥이 필요합니다(?)
Commented by Auss at 2010/08/16 16:29
전 역시 식객이 더 좋더만요.
영화도 그렇고, 만화도 그렇고, 흐흐.
Commented by 나름 at 2010/08/16 19:34
보고는 싶은데 ...ㅠㅠ 너무 스케일이 큽니다....;;; 한국음식이라 테러의 위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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