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 이치코와 하츠 아키코



이 두 작가분은 한국에 대표작(?)이 거의 동시에 발매되었고,
같은 잡지-그것도 약간의 괴담쪽인 네무키 계열인데다가
시공사의 그 가공할만한 표지의 위력 덕분에 -

(당시로선 가히 혁명적으로 '크고 아름다운' 표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속을 보고 오히려 수수해서 실망했을 정도로)

미묘-하게 항상 같이 연관되어지는 작가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다는 이야기죠 ^^;

<백귀야행>과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 역시 두 작가를 같은
괴담작가..로서 떠올리게 되는 요인이기도 하고요.

근데,  저 두작품 이래로 두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아무래도 좀 더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건
이마 이치코 쪽이 아닌가 합니다.

(백귀야행 자체가 초중반부에 참 매력적인 작품이었던지라..
지금은 제가 이해력이 딸리는지 내용독해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제가 무진장 좋아하는 (이 작가 작품중 제일 좋아하는) <어른의 문제>를 비롯해서
BL계까지 꽤 침범해 주시고...;;; 문조 증식하기 에 대한 책까지 출판했을 정도니
우리나라에서도 이마 이치코님의 인기는 확실히 무시하기 어렵달까요.

근데--아이러니한 건, 개인적으로 이마 이치코님을 더 좋아하는데
더 즐겁게 보는 건 하츠 아키코님의 작품들입니다.

(처음 이 작가 작품볼 땐 ...굳이 인체비례 안따지는 성격인데도
순간순간 헉. 2등신.. 했을만큼 그림체도 특이하시고,
등장인물들의 분간이 거의 불가능한 ...;;; 그런 점도 있어서

다소 거부감이 있었죠)

하츠 아키코님 작품도 시리즈 마다 거의 다 나와있는 것 같은데,

이분은 '중국 시리즈'나 '영국 시리즈'처럼 뭔가 이국적 느낌이 들어가야
작품의 맛이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들어가야...

은근한 코믹. 신비스러운 세계에 대한 이야기. 심오할 정도는 아니지만
약간은 꼬아주는 복선.

하츠 아키코와 이마 이치코 두 작가님의 살짝 겹치는 공통점이 아닐까..하는데

(내용을 비틀어 이야기를 만드는 건 이마 이치코님쪽이 월등하다고 생각하지만요)

아무튼 두 작가님은...한국으로 말하자면

(앞뒤 순서 상관없음)

권교정-유시진
나예리-박희진
임주연-김연주

님처럼, 미묘하게 같은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작가군이라서 한번 작품들에대해
써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방대하군요 ^^;

아무튼 하츠 아키코님께 바라는 건 제발 심각한 얘기는 자제해달라는 거..
(개인적인 취향으로 이분 심각한 내용은 재미가 덜하더군요..)

이마 이치코님께 바라는 건 스토리를 ....이해가능하게....써달라는...(...)

(한두 작품이 그랬습니다. 어째 단편인데도 장편읽은 느낌이..;;복잡해서)

단지 그것 뿐....


ps- 저는 작품에 따라 달라서 하츠 아키코님과 이마 이치코님을 비교할 수 없지만,

<후기만화>에서 만큼은 하츠 아키코님 쪽이 더욱 재미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세상이...>시리즈에서도 본편보다 부록을 좋아했고, 최근 나온<여신님과 나>의 부록만화도 짧지만

재밌더군요 ^^ 부록이란...정말 때로 꽤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저 유명한 모리 카오루님의

후기같이..../


by 나름 | 2010/06/18 13:25 | 감상을 빙자한 잡상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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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헨_ at 2010/06/26 00:45
전 이마 이치코랑 요시나가 후미를 연결짓길 좋아하는데...
그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그 소재에 호모 본능만 좀 줄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할 때가 많다는 겁니다. 근데 뭐 또 싫다는 건 아니고.. ㄱ- ;;
Commented by 나름 at 2010/06/26 11:23
-_-;뭐, 요시나가 후미님은 원래(?) 그쪽본능을 그리시는 분이니...플라워 오브 라이프처럼 평범한(?) 학원물이 오히려 신기할 정도죠. 이마 이치코님이야말로 왜 굳이 BL계통을 그리려고 하시는 걸까...하는 의문이 들긴 하지만. 그리는 사람 마음이니까요..^^
Commented by 해밀 at 2011/05/07 19:11
안녕하세요 ^^; 저도 늘 두분이 묘하게 헷갈려요...읽다가 놀랬네요. 저도 이마 이치코님이 더 우수하달까, 빼어나다고 생각하지만...좋아하고 손이 가는건 하츠 아키코님쪽이거든요. 의외로 밝아서 좋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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